제주도 1100도로 휴게소와 자연학습 탐방로 겨울 풍경
지난 설 연휴 기간이 시작되기 전 1월 25일 제주도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11시 45분 김포 출발이었는데요~ 숙소를 노형동 오거리 근처로 정해놨습니다. 노형동 오거리는 제주공항에서 차량으로는 약 10여분 거리입니다. 물론 교통량과 신호에 따라서 많이 틀려지겠지요~ 제 계획은 전전날에 제주도에 눈이 왔다니 1,100도로 휴계소를 방문해서 제주도에서의 설경을 만나보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도로의 사정을 알지 못하니 차량 렌트도 빼고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다보니 시간이 조금 빡빡해보이더군요~ 모든게 제대로 맞게 진행되어야만 많지않은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죠
다행히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면서 제주공항 도착 - 호텔 체크인 - 호텔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740번 버스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1,100도로 휴게소는 20여년만에 방문해 보는 것입니다.
1100도로에 내려 한라산 정상을 바라봅니다. 엄청 가까워보입니다. 눈은 그새 많이 녹았는지 생각했던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 도착 그리고 버스를 바로 이용하다보니 끼니를 걸렀습니다. 휴게소에서 어묵탕을 한 그릇 했습니다. 휴게소의 모습도 많이 바뀌어 있더군요. 겉모습은 바뀐게 거의 없지만 내부는 1층만 식당 겸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자연학습 탐방로도 예전에는 없는 것이죠~ 하긴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뀐다는 20여년만의 방문이니 없던 것이 생겨난 것이 신기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사실 서울 시내에서만 있다보면 눈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다해도 금방 다 녹아버리기 마련입니다. 공원같은 곳을 제외한다면 많은 눈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올해 가장 많은 눈을 제주도에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한라산 정상은 5월 초까지도 눈을 품고 있었지만 온난화가 많이 진행된 요즘은 아마 3월정도나 길면 4월 초까지만 눈이 쌓여 있을 것 같습니다.
1100도로 휴게소의 모습도 보입니다.
하얀 세상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길가의 눈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푸른 하늘과도 잘 어울립니다.
탐방로의 데크는 만든지 오래 되어보이진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곳이 1100도로 습지였나봅니다.
몇년 전 3월의 대관령에서 만난 많은 눈 다음으로 많은 눈을 제주도에서 만난 2017년 1월 25일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1100도로에는 버스정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는 않고 제가 간 날에만 오류가 생겼는지 모르지만 앱으로도 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요. 제주도 콜센터에 문의를 해도 시스템이 오류로 인해 버스 위치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만.. 원래 도착 예정시간보다 25분이나 늦게 버스가 도착해서 기다린 시간이 너무 많았던 것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