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가 지난 12월에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6년 12월 30일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목포 당일치기 여행을 해보았습니다. 아침 6시 45분 출발 시간이었죠~ 다행히 추운 날씨가 아니었습니다. 분당선을 타고 수서역에 도착해보니 지하 통로로 SRT 수서역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추위를 느낄 틈이 없고 오히려 더운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실내에서만 그렇겠죠. 무빙워크로 이동할 수도 있더군요.
앱을 통해서 예약 결제를 완료한 경우에는 타로 승차권을 발매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한가지 의아한건 티켓 검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아마도 좌석이 지정되어있다보니 열차 내에서 승무원들이 오며가며 배정된 좌석과 인원을 체크할 것 같습니다. 자주 오고가긴 하더라구요~
그동안 몇일 운행을 해서인지 겉은 좀 지저분해 보였지만 실내는 깨끗했습니다.
와이파이도 잘 터집니다. 일반 객실의 좌석에는 맨 앞 좌석 빼고는 두 곳에서 충전을 할 수 있게 된듯 합니다. 좌석 및과 좌석 앞에 하나씩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속철을 달리다보니 일출이 시작됩니다. 이른 아침 출발인 경우 창밖으로 일출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2시간 20여분정도의 운행 후 목포에 도착합니다. 사실 목포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취득한 것이 아니어서 역에 있는 관광정보 안내소에서 관광지도 하나를 얻어 살펴보고 목포역에서 가까운 유달산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오긴 했지만 맛있다고하는 코롬빵집에도 들려보기로 합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바게트는 나오기 전이었는데요 크림 바게트는 나와있었습니다. 하나 사서 먹어보았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달더군요~
빵을 사서는 유달산으로 향합니다. 이정표를 보고 이동했는데 사실 보다 지름길이 있다는 것을 유달산을 다 오르고나서야 인지했습니다. 이정표는 차량용 이정표이기때문에 도보로는 적합하지 않은 이정표가 됩니다. 도보로 이동할 경우는 빨리 이동하고자 할때에 지도앱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겠죠~ 구 목포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의 건립되어 있습니다. 빨간 목도리와 양말을 신고 있었네요~
목포 역 주변의 도심은 아마도 구시가지인 듯 합니다. 예스러움을 간직한 건물들이 꽤 보이더군요. 책방이라는 간판이지만 창문에 진열된 것은 대부분 옷인 것을 본다면 아마 간판을 바꾸지 못한 듯 합니다.
일제 시대의 건축물로 보이는 건물에도 가게가 운영중에 있습니다. 목포가 생각외로 너무 조용한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항구도시라고 느껴지지않을만큼 낮에도 저녁에도 너무 조용해서 상상 속의 목포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한미르 한정식집은 검색을 해봐도 많이 나오는 곳인것 같지만 들러보진 않았습니다. 유달산 입구 근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노적봉은 유달산 앞에서 그 모습을 내보입니다. 맨 위 형상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얼굴 형상이라고 합니다. 그래보이긴 합니다.
유달산을 오르다보니 좀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옛스러움을 간직한 건물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종 모양의 바위도 있는데요. 특이한 바위에는 이름들이 붙여져 푯말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일번봉? 유달산에는 일등 바위와 이등 바위가 있나봅니다. 아마 가장 높은 곳의 바위를 일등바위로 그 다음을 이등바위로로 부르나 봅니다. 참 알기 쉽게 붙여진 봉우리 이름입니다.
유달산에 오르다보면 3면의 바다를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들 바위를 오르지는 못하고 그 밑의 마당바위에 올라 목포의 풍경음 담아보기로 합니다.
앞에 보이는 바위가 일등바위이고 저 밑에 보이는 바위가 아마 이등바위일 것입니다. 그 너머로 목포의 풍경이 보입니다.
다른 쪽으로는 목포 대교가 보입니다. 시원한 다도해의 풍경이 맑은 하늘 빛과 바다 빛과 더불어 환상적인 장관을 만들어 냅니다.
노적봉에 올랐을 때 만난 풍경도 있습니다.
유달산에서 내려와서 다시 목포역쪽으로 향했습니다. 갓바위를 가기 위해서 버스를 이용합니다. 15번 버스였는데요. 교통카드가 내장된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합니다. 하지만 15번 버스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닌가봅니다. 버스를 이용할 분들은 목포 버스 정보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통정보안내 단말기가 없는 정류장도 많으니까요~
중바위 정류장에서 내려 갓바위로 이동합니다. 갓바위가 천연 기념물이군요!! 아들과 아버지가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갓바위입니다. 사실 갓바위야 그냥 바위일뿐이고 갓바위 주변 풍경이 전체적으로 평온하고 아름답습니다. 산책하듯이 데크를 걸으면 됩니다. 중바위 정류장에서 내려 전 만들어진 데크를 따라 계속 이동하다보니 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해당 주차장에서 차량으 주차하고 제가 이동한 반대방향으로 이동한 후 갓바위를 둘러보는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데크가 중바위 정류장 근처부터 주차장까지 계속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큰 바위가 아버지, 작은 바위가 아들의 형상이겠죠~ 전설은 전설로만~~
정확히 마을 이름은 생각이 안나지만 갓바위 너머의 목포는 신도시인 것 같습니다. 목포역쪽의 도심 풍경과는 사뭇 다름을 느꼈습니다. 유달산을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갓바위까지 둘러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이 지나 있었습니다. 갓바위 주차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갓바위 터널 근처의 삼거리 역시 지나 신흥동 주민센터 근처의 '남도밥상'에서 7,000원의 정식을 주문해 먹었습니다. 점심 시간때가 지난 시간이라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가격 대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당로의 '일층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목포 교육지원청 맞은편 정류장에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북항 노을 공원에 가기로 합니다. 신안비치 3차 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약 7분 가량 이동합니다. 그래서 만나는 풍경이
이렇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으면서 바닷바람이 쌀쌀해져서인지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을은 아름답습니다.
목포에서 바라보는 노을, 전라남도에서 노을은 저는 처음이었죠~
아름다운 노을을 40여분가량 만나고서 다시 목포역쪽으로 향했습니다. 북항 노을 공원 근처에는 회센터라고 있었는데요. 지은지 얼마 되지않아 보이는 건물들에 빈 상가가 많아 불경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목포역으로 다시 버스를 타고 와서 목포역 가까운 곳에서 저녁을 먹고 8시 30분 목포발 SRT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들러본 유달산, 갓바위, 노을공원 모두 한번 쯤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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