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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라북도 여행 고창읍 고창읍성을 만나다

고창읍성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26에 위치한 모양성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성입니다. 고창은 장어로 유명한 지역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처음 방문해본 고창은 아름답게 정돈된 소규모 도시(?)로 터를 잡고 살기에도 나쁘지않아 보였습니다.



성 길이가 1,700m에 성벽의 높이는 4~6m라고 합니다. '머리에 돌을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엔 간다'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전 반바퀴만 돌았습니다. 



성의 입구입니다. 잘 정돈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의 성곽치고는 꽤 높은 것 같습니다. 보수를 하면서 더 높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기간에는 이 성을 점령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을 방문한 시점은 2017년 5월입니다. 철쭉들이 만개했고 성곽을 따라 꽃길이 만들어져있어 봄에는 그 아름다움이 더욱 커 보입니다. 아마 겨울에 눈이 쌓여도 운치는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서늘한 바람을 따라 솔향도 맡을 수 있어 더 상쾌하게 성곽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역시 이 곳을 찾아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이렇게 큰 성곽을 잘 관리하는게 쉽지 않을 터인데 이 곳 주민들은 어쩌면 축복받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어쩌면 그 주민들의 노력이 더해져서이겠죠.



한 바퀴를 다 돌지 못하고 중간쯤에서 성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해가 저물어가고 있고 저의 목적지는 이 곳에서 다시 1시간 30여분을 가야하기때문인데요



성곽에서 바라보는 고창읍내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어쩌면 이 곳에 정착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쉽지는 않은 일이겠지요~ 그래도 전 바다가 보이는 곳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그렇게 덥지는 않은 5월초 저녁 무렵에 아름다운 성곽길을 걸어보는 호사를 누려봤습니다.




전북 고창 근처에 들리게 된다면 이 곳은 꼭 한번 방문해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